낙양에서 백마사와 용문석굴을 돌아보고 최종목적지인 소림사로 향했다.
새벽일찍 출발하여 소림사 입구의 작은 도시인 정주에 호텔을 예약하고 버스로 출발하기위해 낙양터미널로 향했다. 매표소에서 배낭여행 차림의 우리를 보고 터미널소속의 정복을 입은 아주머니께서 다가와 친절하게 안내를 한다. 그래서 그 아주머니의 소개로 매표를 하고 버스를 탔다. 우리가 안내를 받기로는 정주까지의 직행은 2인에 70원, 완행은 35원으로 안내를 받고 70원을 지불하고 직행을 매표를 했다. 하지만 우리일을 인계받은 아저씨는 한참을 걸어 미니버스로 안내를 하고 금방출발한다고 하여 타게하였다. 그러나 그게 속임수였다. 그 미니버스는 완행이었다. 직행으로는 약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완행을 탔기에 3시간이 넘게 가야만 하는 수고를 안게되었다. 버스를 타고가는 내내 그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원망스러웠지만 생각을 바꾸기로 하였다. 그 분들이 시골길을 감상하게 하고 완행버스의 운행방법을 경험하게 하며, 여러 마을을 거치는 동안 중국의 생활문화를 경험토록 해 주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하였다. 버스는 중간종점에서 또 갈아타야만 했다. 중간종점에서는 폭죽을 엄청나게 많이 터뜨리는 모습을 보고 그 소리와 연기 등에 많이 놀라기도 하였다. 중국에서의 폭죽은 복과 부를 상징한다고 한다. 폭죽터지는 소리가 중국말로 복을 뜻하는 소리와 비슷하여 복이 오면서 부를 끌고 온다하여 마을 전체에서 그 행사를 지원하고 협조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소리와 연기는 싫었다.
갈아탄 버스는 숭산의 고갯길을 굽이굽이 돌아 소림사 입구를 지나 정주에 도착하였다. 호텔에 짐을 풀고 시내버스로 소림사로 갔다.
소림사 입구에서는 무술로 단련된 형상의 큰 동상이 세워져 있었고 입구에서부터 사찰까지는 약 2~3km를 걸어가며 구경을 해야만 했다. 입구에는 각종 기념품과 음식을 파는 가계들이 많아 이 곳도 많은 관광객에 의해 본연의 모습에서 많이 퇴색되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며 걸어갔다. 중간중간에 무술하교가 우리나라 대학교 규모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었는데 그 많은 아이들이 무술을 배워 어디다 써 먹을지 그리고 무술에 인생을 걸 만큼 장래가 보장되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소림사를 한 바퀴 돌아보고 내려오는 길에 소림무술을 소개하는 공연장에서 무술공연을 보고 돌아나오며 조금은 씁씁한 맘으로 숙소로 향했다. 소림사에서 특이한 경험은 배가 몹시 고파서 소림사에서 무료로 주는 죽을 먹었는데 그 죽 속에는 파리가 엄청나게 많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도대체 파리를 얼마나 먹었던지 먹을 땐 먹을만하다싶어 먹었지만 검은쌀처럼 생긴것들이 모두 파리였다는 사실에 토가 나오고 말았다.
소림사행 버스를 타기위해 매표를 한다. 그런데 터미널 바닥을 청소하는 모습이 색다르다. 톱밥을 이용하여 톱밥에 물을 뿌려 걸레질을 하니 신기하게도 잘 닦여진다.
직행을 타기로 하였으나 우여곡절끝에 완행을 타게되어 이런 문화도 볼 수 있었다.
온 동네가 뿌연 연기로 가득찬다.
장주시에 도착하여 체크인한다.
숙소에서 본 장주시 모습, 앞의 아파트처럼 생긴 건물은 모두 소림무술을 가르치는 무술학교였다.
신발수선하는 아저씨도 볼 수 있었고..
무술하교가 엄청 많았다.
시내버스로 드디어 소림사 입구 도착
무림의 본산지같은 느낌이 확 온다.
매표소 까지 한참 걸어 들어간다.
입구가 보인다. 입구 왼쪽에 매표소가 있다. 그리고 주변 건물은 모두 식당과 기념품 가게들
무술학교가 여기도 있다. 그 규모가 엄청나다.
무술 연병장? 어쨋던 군 연병장 몇배가 된다.
메타세콰이어길을 한참 걸어들어가니 또다시 관문이 나온다.
저 건물이 무술 공연장
무술 공연장 입구
벤치도 소림사 답게 무술인이 받치고 있다.
공연장을 올라가 보았으나 아직 공연시간이 되지 않아 돌아 나왔다.
소림사 안에 중국 공안 건물이 있다.
이 쪽에서 파리죽을 먹게 된 곳이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드디어 소림사로 들어 선다.
아들놈이 까분다. 감히 여기서...
소림사에 들어서니 연꽃문양의 돌길도 있었고 고목들이 줄을 서 있었다.
주변의 고목과 나무에는 이렇듯 수련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었다. 저 딱딱한 나무가 구멍이 뚫릴정도로 수련을 했다니... 정말 엄청나다.
이 나무도 고생을 많이 했군..
1500년산 은행나무 저 나무에도 구멍이 숭숭
비문을 이해하지 못하여 조금은 답답하였다.
드디어 대웅전이 보인다.
이 곳에서 사진을 찍다가 야단을 맞았다.
대웅전을 지나..
대웅전 뒤안길
고통의 시간들..
무쇠종
편백나무가 고목이 되어 비스듬히 누워 있다.
무예와 수련의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장(손바닥)과 정권을 단련한 흔적
소림사 반대편 숭산쪽에서 바라본 소림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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