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2일차(2013.10.16.)-서대문 형무소,국립중앙박물관, 국회의사당
경복궁 관람시간을 너무 짧게 주었기에 수박 겉홡기식으로 돌아보고는 다음으로 간 곳이 서대문 형무소였다.
우리나라 해방과 민주를 위해 투쟁했던 흔적이 남아 있었고 특히나 그 분들이 그 곳에서 죽음을 넘나들며 고통과 사투를 벌여야 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역사공부와 함께 이런 곳에 오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기에는 충분한 교육장소였다.
서대문 형무소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부족하였다.
서대문 형무소를 돌아보고는 점심시간이 임박하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발길을 빨리 돌려야만 했다. 왜냐하면 점심예약을 박물관 식당에다 예약을 했기 때문에 아이들을 재촉하여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역시 돌아보기에는 하루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수많은 문화재를 담기에는 사후 처리가 걱정되어 몇몇 국보나 중간중간 흔적만 남긴다는 기분으로 사진을 담았는데 500장이 넘게 찍혔다.
사진을 정리하다 너무 많아서 모두 정리하기를 포기하고 만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도착하기 전에 지역국회의원 보자관이 마중을 나와 안내를 해 주었고 선물도 주었다.
국회의사당을 돌아보고는 숙소인 여주 일성콘도로 다시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일찍 아이들을 깨워 신륵사를 찾았다. 여행계획에는 없었으나 여주까지 와서 바로 옆에 있는 신륵사를 찾지않고 간다는 것이 못내 아쉬었기에 아침에 잠을 깨워 인솔해 갔다 하지만 아이들로부터 많은 원망을 받았다. 문화재 구경보다는 잠이 더 좋았던 모양이다.
신륵사 입구에는 그 이른새벽에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계획에도 없었고 준비도 되지 않은 터라 아이들 입장료를 내가 부담하고 말았다.
물안개는 좋았으나 구름과 안개때문에 아침햇살을 화려한 빛은 볼 수 없었다.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수원화성을 들러 활쏘기 체험과 성곽을 조금 돌아보고는 학교로 돌아왔다.
이번 수학여행의 프로그램은 대체적으로 잘 짜여졌으나 욕심에 많은 장소를 선택하였다는 아쉬움이 남는 수학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