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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축석령(祝石嶺)에 대한 傳說

죤댈리 2013. 10. 9. 09:10

 


(어룡동에 있는 효자문)

 

 

 

◈ 축석령(祝石嶺)에 대한 傳說

 

 

옛날 포천 어룡동에 오백주(吳伯周)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어려서부터 기골이 장대하고 성실하며 효성이 지극하였다.
활을 잘 쏘아 잡은 짐승으로 부모를 극진히 봉양하였다.
1659년(효종 10) 무과에 급제하였는데 15회를 쏘아
모두 맞히는 것을 보고 시험관이 탄복하였다고 한다.
그 뒤 주군절제도위(州郡節制都尉)를 거쳐
구성부사(龜城府使)에 이르렀다.


벼슬 때문에 고향을 떠나있던 어느 해 겨울,
부친이 위독하다는 급보를 받고 집에 돌아와 보니
병환이 매우 위중한지라 명의를 찾아가 약을 지어 달여 올렸다.
그러나 차도가 없자 다른 의원을 찾아가 약을 구하여 올렸으나
역시 차도가 없었다.
오백주는 자신의 정성이 부족하여 아버님 병환이 낫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고 영약(靈藥)을 찾아 매일같이 다녔다.


어느 날 밤 꿈에 신령이 나타나“너의 아버지 병환은 산삼을
석청(石淸)에 재어 복용하여야 치료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었다.
산삼이나 석청은 참으로 구하기 어려운 것인데 하물며 눈이 쌓인
엄동설한에 구한다는 것은 참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오백주는 정성을 다하면 구할 수 있으리라는 신념을 가지고
다음 날부터 높은 산 깊은 골짜기를 누비며 다녔다.
그렇게 여러 날이 지났는데도 약은 구하지 못하고 부친의 병환은
깊어만 가고 있으니 안타깝고 두렵기 그지없었다.


오백주는 자신의 정성이 부족하여 약을 구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부친을 위하여 약을 얻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원하고 있었는데,
신령이 다시 나타나 어느 곳을 지나 어느 산 고개에 가 보면
큰 바위가 있을 것이니 그 바위 근처에 가서 찾아보면 산삼과
석청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그는 한밤중도 마다않고 그 곳을 찾아갔다.


거의 고개에 이르렀다고 생각할 즈음 앞을 바라보니
바위는 보이지 않고 큰 호랑이가 눈을 크게 뜨고 앉아 있는지라
얼떨결에 엎드려 사정을 이야기하고“제발 아버님 병환에 쓸 약을
구하게 해 달라”고 빌면서“정 네가 나를 잡아먹으려면
내가 약을 구하여 아버님 병환을 고쳐드린 후에 잡아먹으라”고
밤새도록 빌다가 아침이 되어 머리를 들고 호랑이를 바라보니
호랑이는 간데 없고 큰 바위 하나가 앞에 보였다.
이상한 일도 다 있다며 살펴보니 바위 틈에서 벌 소리가 들렸다.
바로 벌집을 찾아내어 그 구멍에서 석청을 구하고,
또한 바위 주변에서 산삼을 캐가지고 돌아와
아버님의 병환을 고쳐드렸다고 한다.


이때부터 이곳을 바위에게 밤새도록 빌었다 하여
‘빌 祝’자,‘돌 石’자를 써서 축석령(祝石嶺)이라 하고,
당시 조정에서는 1723년(경종 3) 오백주에게 효자 정문을 내려
그의 효성을 칭송 하였다.

 

 

현재 이바위를 ‘범바위’라 하여 효행의 상징으로 여겨
최근에 국도변 소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잘 보존해 오고 있으며,

또한 이 정문은 포천시 어룡동에 있으며,
포천시 향토유적 제3호로 지정하여 포천시와
보성오씨 문중에서 보존 관리하고 있다.

 

 

-출처; 경기문화재단 문화포털-
 


 

출처 : 산들마을 분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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