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스크랩] 꿈이 키운 값어치

죤댈리 2013. 10. 6. 06:55

 

 

 

 ◈ 꿈이 키운 값어치

 

 

첫 아이가 딸이라서 실망한 아버지가

술에 취해 갓난 아기를 방바닥에 던졌다.
척추를 다친 아이의 키는 134센티미터에서 멈췄다.
공부도 초등학교가 끝이었다.
아버지의 자살, 정신 질환을 앓는 엄마를 대신해
동생 넷을 키우기 위해 월 3만원 받으며

식모살이한 때가 겨우 열네 살이었다.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한 그는

직업 훈련원에 들어가 편물 기술을 배웠다.
그때까지만 해도 세상이 매긴 그의 가치는
척추 장애를 가진 식모였다.


그러나 30년 뒤, 주인집 창문 너머로 교복 입은

학생들을 보며 눈물 훔치던 그는

미국 콜롬비아대 석사 출신으로
전 세계에 희망을 전하는 국제 사회 복지사가 되었다.
전국 기능 대회와 국제 장애인 기능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전문 기술자의 길을 걷다가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직업 학교로 떠났다.
그 곳에서 14년 간 어린 시절의 자신처럼 아무 희망도 없는
아이들에게 기술을 가르친 김해영님의 이야기다.


긴 세월 동안 그를 키워 낸 것은 오직 꿈 하나였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것.
그 꿈 덕분에 그는 최고의 편물 기술자가 되었고,
아이들로부터 처음 ‘예쁘다.’라는 칭찬을 들었다.
그는 희망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값어치가 있습니다.
태어날 때는 자신이 얼마큼의 값어치인지 모릅니다.
그 사이 사람들이 ‘너는 천 원짜리야!’,
‘너는 만 원짜리야!’하고 가격표를 붙이죠.
그러면 남들이 붙인 가격이 자기 값어치인 줄 압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물건 가격을 정하는 이는

손님이 아니라 주인입니다.
여러분의 값어치를 정하는 것도 세상이 아니라 자신입니다.”

 

 

 

-글/《좋은생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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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사회기관단체인


                                        출생; 1965년 10월 1일 (경상북도 상주) 
                                        신체; 키 134cm 
                                        소속; 서울중부기술교육원 (명예교수), 
                                                밀알복지재단 (본부장) 
                                        학력;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 
                                        수상; 2012년 국민훈장 목련상

 

 

 

출처 : 산들마을 분수대
글쓴이 : 분수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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