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갤러리

다시찾은 해금강 일출(2013. 10. 4.)

죤댈리 2013. 10. 6. 06:53

지난 개교기념일에 이어 이번에 또 해금강 일출에 도전하였다.

평일이라 출근이 걱정되었지만 날씨가 좋다는 일기예보와 사자바위 사이의 일출 각도가 좋다는 정보에 그냥 해를 넘길 수 없었다.

새벽 4시에 출발하여 도착하니 이미 많은 진사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방파제쪽엔 비집고 들어설 공간이 없어 나는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 가는 길을 선택하였다. 이유는 일출 각도에 따라 이동이 용이하고 사람이 많이 없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점차 사람들이 몰려와 내가 잡은 자리 옆에도 만원이었다.

일출이 시작되자 많은 사람들이 탄성을 자아냈만 잠시 후 그 탄성이 실망으로 변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오메가 머리가 잘려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윗쪽에 살짝낀 구름이 오메가 머리를 가려 와인잔 같은 오메가가 얼굴을 내밀었기에 실망이 컸다.

그래도 흔적으로 일출과정을 담아 본다.

오메가가 형성될 쯤 자리를 이동하며 담아야 하는데 옆사람에 부딪혀 원하는 각도로 이동할 수 없었다.

정말 아쉬운 아침이었다.

사진을 다 찍고 출근을 위해 열심히 달렸다.

이번 겨울에 한번 더 도전해 봐야지...

 

이미 방파제 쪽은 많은 진사님으로 가득 했다.

 

 

일출이 시작됨

 

 

윗 구름을 뚫어야 할낀데..

 

 

 

이번에도 틀렸나 보다

 

 

어!  살짝 뚫고 나온다.

 

 

오여사가 목도리를 하려나?

 

 

 

 

 

 

 

오여사님이 납실 징조가 보이고...

 

 

오여사가 형성되고 있음

 

어! 다시 낮고 작은 구름이 다가온다. 멈춰!!

 

 

아 저놈의 미운구름

 

 

 

허리와 머리가 짤릴 징조

 

각도를 살짝 옮겨 봅니다.

 

밑구름은 지나갔으나 머리가 짤림

 

 

아!! 저 머리만 짤리지 않았으면 좋은 그림이 되었을텐데

 

 

 

아쉽지만 잠시 더 기다려 봅니다.

 

 

 

돛단배가 하늘로 승천하네요

 

 

 

 

 

 

 

윗구름을 뚫고 오르는 그님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출근을 위해 열나게 밟고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