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정(2013. 7. 19.)
아이들 데리고 용호정에 다녀왔다.
마땅히 갈만한 곳도 없고 해서 잠시 연꽃을 담을 목적으로 명석으로 달렸다.
입구에는 비실이 마을 연꽃축제를 한다는 프랜카드가 걸려 있었고 몇몇 진사들이 카메라를 정비하고 있었다.
용호정에는 천전초등학교 학생들이 문화재 지킴이 활동으로 용호정을 탐색하고 있었고 땡볕에 두 분의 지도교사는 흔적을 담기위해 여념이 없었다.
연꽃은 작년에 비해 꽃대가 많이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가까운 꽃 몇 송이를 열심히 담고 아이들에게는 주변의 풍경과 연꽃을 나름대로 잡아보라는 과제를 던져주고 한 바퀴 돌아보았다.
땀이 많이 났다.
아이들이 징징거리기 시작한다.
하는 수 없이 주차한 곳으로 돌아와서는 아이들에게 사진을 담는 일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해 주고는 남의 사진을 감상할 때 그 사진을 담기위해 노력한 사진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생각하라고 했다.
시동을 걸고는 에어컨을 켰다.
혹시나 싶어 마을을 한 바퀴 돌기위해 마을 안쪽 골짜기로 길이 난 대로 가 보았다. 처음 가 보는 마을이었다. 비실마을...
골이 꽤 깊었다. 옛날에는 벼농사를 지어야 했던 논에는 약 80%이상 연밭이었다.
연꽃이 많이 피어있지는 않았지만 연밭의 규모는 골짜기 전체가 연밭이었다.
아침일찍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돌아왔다.
용호정으로 가는 길에 능소화가 담장에 붙어 있었다.
부레옥잠도 화려함을 뽐내고 있었고
이름모를 연꽃도 있엇다.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천전초 아이들과 선생님
아이가 소재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나를 담았네요.
길이 난대로 골짜기를 가다보니 비실마을이 나오고 온 마을이 연밭으로 조성되어 있네요. 연꽃축제를 하고 있는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