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갤러리
한라산 파노라마
죤댈리
2013. 1. 6. 12:30
이틀동안 날씨가 장난이 아니었다. 한라산 등반 프로그램에 잔뜩 기대를 하고 따라 왔건만 이놈의 날씨가 뒷받이 되질 않는다. 이틀동안 날씨가 흐리고 한라산에는 눈이 내려 근접이 불가능하단다. 한라산 등반을 포기하고 송악산으로 프로그램 변경을 협의하고는 잠을 잤다.
그런데 제주도 날씨는 누구도 점치지 못하는 날씨 아닌가?
아침에 일어나니 구름이 천천히 걷히고 있었다. 선대장과 임원진에게 한라산 등반을 우겨 본다.
한라산 관리사무소에 전화로 연락을 해 보고는 강행하기로 했다. 어쨌던 오전에는 제설작업으로 접근할 수 없다길래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점심을 먹고는 한라산으로 향했다.
어승생악 탐방로로 결정하고 출발했다. 눈이 보이기 시작하자 가슴이 콩닥콩닥. 도착을 하니 엄청난 눈이 우리들을 맞이했다. 한라산 방면으로는 통제를 하고 어승생악 탐방로는 아이젠을 착용한 사람에게만 허용을 하고 있었다. 인솔하는 선대장들 모두 탄성을 자아내고 있었다.
지금껏 제주도 여행에서 이렇듯 선명하게 한라산을 본적은 없었다. 그것도 눈꽃과 맑은 하늘, 바람한점 없는 날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