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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거제③ 청마기념관과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죤댈리 2012. 7. 13. 14:09

거제③ 청마기념관과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청마기념관 앞에는 안경을 쓰고 머리를 곱게 빗어 넘긴 청마(靑馬) 유치환(1908∼67)이 시비에 기대서서 먼 곳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기념관 앞에서 만난 그는 시상에 잠긴 듯하다.‘깃발’과‘행복’,‘출생기(出生記)’등 대표작이 새겨져 있는 시비는 방문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기념관 안으로 들어서자 청마의 흉상이 맞이한다. 안쪽에서는 청마의 시 세계와 시대 상황을 담은 영상물이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고 있다.

벽면에는 동그란 안경을 쓴 청년 시절부터 1960년대 부산 남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 시절까지의 사진들이 걸려 있다. 육필 원고와 손때 묻은 편지, 시집, 교편을 잡았을 때 입었던 교사복, 앨범, 인장, 칼, 학적부와 교장 발령장 등도 전시돼 있어 시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기념관 뒤로는 생가가 복원돼 있다. 두 채의 초가와 싸릿문, 텃밭과 우물 등 청마가 태어난 1908년의 모습이라고 한다.

한편 거제에는 한국전쟁 당시 포로들의 실상을 엿볼 수 있는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전쟁이 장기화되며 포로가 늘어나자 1951년 거제도에 포로수용소가 설치됐다. 포로수용소에서는‘반공포로’와‘친공포로’ 사이의 유혈살상이 빈발했고, 수용소 사령관이 납치되는 등 냉전시대 이념 갈등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수용소는 휴전이 협정된 후 폐쇄됐다.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이렇듯 한국전쟁의 아픔이 간직돼 있는 곳이다. 잔존한 건물과 자료, 기록물, 막사와 의복, 재현된 모습을 보면 당시의 상황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유적공원에서는 우선 전쟁 발발에서 휴전까지의 과정을 기록물과 사진, 영상, 모형을 통해 볼 수 있다. 가요‘굳세어라 금순아’의 배경이 됐던 흥남철수작전 기념탑이 자리하고, 중공군의 참전으로 대동강 철교를 건너는 피난민들의 모습도 재현돼 있다. 디오라마관에서는 포로수용소의 배치 상황과 생활상, 폭동 현장을 볼 수 있다.

관람로를 따라가면 포로들의 일상생활을 사진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포로생활관, 여성 포로의 생활 모습을 담은 여자포로관, 폭동 장면을 모형과 조명, 음향을 이용해 생생하게 전하는 포로폭동체험관 등을 볼 수 있다. 야외에는 막사와 감시초소, 야전병원 등도 재현돼 있다.

사진/이진욱 기자(cityboy@yna.co.kr)ㆍ글/임동근 기자(dklim@yna.co.kr)

연합뉴스   2011-10-20 10:23

 

출처 : 조명래
글쓴이 : 야생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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