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갤러리
고성 쌍족암
죤댈리
2012. 3. 13. 22:31
일요일,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안타까워 명래형 한테 전화를 했다.
처음 목적지는 고성 쌍족암이었다. 몇 년 전에 가 본 경험이 있지만 최근에 가 본지가 꽤 오래된 듯 했다.
삼천포를 돌아 쌍족암에 도착했다. 주변의 경관이 그 동안 많이 변해 있었다. 관광객을 맞기 위해 주차장도 새로 만들었고 해변을 데크길을 만들어 편안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시설에 많이 투자를 해 놓았다.
일찍 핀 동백꽃을 담으려 해도 바람에 멍이 든 동백이 애처러워 담을 수 없었고 우리는 쌍족암까지 주변의 경관을 담으며 걸어 갔다.
모델이 없어 내가 명래형 모델이 되어 주기도 하고 명래형이 내 모델이 되어 주기도 하였다.
다 돌아보고 돌아오는 길에 중년의 부부와 딸 세 식구가 나들이 나왔는데 모델이 되어 줄 수 있겠냐고 부탁을 하니 흔쾌히 허락을 해 주었다.
쌍족암 동굴에서 그 중년 부부를 모델로 담아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고마웠다. 공간활용이 미비함을 느꼈으나 더 이상 부탁을 할 수 없어 그냥 그것으로 만족을 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