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갤러리
남해 물건방파제 일출
죤댈리
2017. 1. 15. 10:27
오랜만에 출사를 하였다.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져 오여사를 만날 수 있는 기대로 달렸다.
사실 어제 오후부터 생각이 있어서 명래형한테 컴버터를 빌려달라고 전화를 했지만 장인어른 생신 앞두고 가족과 함께 한잔 하고 있는바람에 말을 꺼낼 수 없었다.
트래밍을 할려고 화소수가 높은 오두막을 가져갔다.
동이 틀 무렵
수평선에는 먼 섬인지 가스층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만큼 낮게 뭔가가 있어서 오늘 실패를 하겠구나 생각했다.
해는 수평선을 박차고 일어서면서 찌그러진 눈사람이 목도리를 하고 나타나다가 점차 목도리를 벗기 시작하였다.
큰 기대는 없었으나 그나마 오여사를 만날 수 있는 기분좋은 아침이었다.